감독: 하정우
출연: 정경호, 한성천, 김재화, 최규환, 김기천, 김병옥, 강신철, 김성균, 고성희, 손화령
개봉: 2013. 10. 17.

오늘 개봉한 코미디 영화 '롤러코스터'를 보고 왔습니다. 요즘 티켓파워가 가장 센 배우인 하정우가 처음으로 각본 및 감독을 맡은 영화라서 기대를 좀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척 실망스럽습니다. 욕심이 좀 과하지 않았나 싶네요.
'롤러코스터'의 대부분은 비행기 실내에서 촬영되었습니다. 한정된 공간 안에서 지루하지 않게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인데, 하정우 감독은 얼마 전 출연했던 '더 테러 라이브'가 그랬듯이 짧은 쇼트를 나열하여 편집하는 방식으로 등장인물의 움직임 없이도 화면에 생동감과 긴장감을 주려고 시도하였습니다. '더 테러 라이브'는 이러한 편집을 매우 효과적으로 이용한 경우인데, '롤러코스터'에서는 상황 자체에 별다른 긴장감이 없는데도 이러한 편집이 이루어져서 별다른 효과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한정된 공간 안에서 다양한 촬영을 시도했는데, 마준규(정경호)가 기도하는 장면에서 인물 시선이 얼굴 바로 앞에서 움직이는 카메라를 좇는 연출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롤러코스터'는 코미디 영화로서 재미가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감독이 의도한 웃음 포인트의 상당 부분이 등장인물들의 욕설이나 말다툼 또는 과장된 상황에 있는데, 전반적으로 상황이 너무 과하거나 아예 공감이 되지 않아 부담스러운 느낌을 받을 뿐 웃음을 터뜨리게 하기에는 한참 부족합니다. 특히 주연을 맡은 정경호는 웃음의 포인트를 전혀 잡지 못하는 듯합니다(물론 이렇게 된 데는 대본 탓도 상당히 큽니다). 조연들은 적절한 과장을 섞어 열심히 연기하지만 대본 자체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나마 스님(김병옥)의 염불이 재미있더군요.
'롤러코스터'의 주인공은 마준규이지만, 카메라는 마준규 외의 모든 등장인물을 쉴새없이 비춥니다. 카메라가 정말 정신없이 움직이는데, 그렇다고 등장인물들 사이의 관계나 대화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며 모든 상황이 중구난방으로 따로 노는 느낌을 줍니다. 하나의 스토리라인에 집중하지도, 다양한 인물의 관계를 효과적으로 잡아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엔딩은 말 그래도 '재미도 감동도 없다'는 느낌을 줍니다. 뭔가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느낌을 주는데 그 메시지가 명확하지도 효과적이지도 않습니다.
배우 출신 감독의 데뷔작에 대단한 기대를 걸 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대규모의 투자와 홍보가 이루어지는 것 같아서 혹시나 했는데 근래 이렇게 완성도가 떨어지는 영화는 처음 보는군요.
별점: ★☆
출연: 정경호, 한성천, 김재화, 최규환, 김기천, 김병옥, 강신철, 김성균, 고성희, 손화령
개봉: 2013. 10. 17.

오늘 개봉한 코미디 영화 '롤러코스터'를 보고 왔습니다. 요즘 티켓파워가 가장 센 배우인 하정우가 처음으로 각본 및 감독을 맡은 영화라서 기대를 좀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척 실망스럽습니다. 욕심이 좀 과하지 않았나 싶네요.
'롤러코스터'의 대부분은 비행기 실내에서 촬영되었습니다. 한정된 공간 안에서 지루하지 않게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인데, 하정우 감독은 얼마 전 출연했던 '더 테러 라이브'가 그랬듯이 짧은 쇼트를 나열하여 편집하는 방식으로 등장인물의 움직임 없이도 화면에 생동감과 긴장감을 주려고 시도하였습니다. '더 테러 라이브'는 이러한 편집을 매우 효과적으로 이용한 경우인데, '롤러코스터'에서는 상황 자체에 별다른 긴장감이 없는데도 이러한 편집이 이루어져서 별다른 효과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한정된 공간 안에서 다양한 촬영을 시도했는데, 마준규(정경호)가 기도하는 장면에서 인물 시선이 얼굴 바로 앞에서 움직이는 카메라를 좇는 연출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롤러코스터'는 코미디 영화로서 재미가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감독이 의도한 웃음 포인트의 상당 부분이 등장인물들의 욕설이나 말다툼 또는 과장된 상황에 있는데, 전반적으로 상황이 너무 과하거나 아예 공감이 되지 않아 부담스러운 느낌을 받을 뿐 웃음을 터뜨리게 하기에는 한참 부족합니다. 특히 주연을 맡은 정경호는 웃음의 포인트를 전혀 잡지 못하는 듯합니다(물론 이렇게 된 데는 대본 탓도 상당히 큽니다). 조연들은 적절한 과장을 섞어 열심히 연기하지만 대본 자체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나마 스님(김병옥)의 염불이 재미있더군요.
'롤러코스터'의 주인공은 마준규이지만, 카메라는 마준규 외의 모든 등장인물을 쉴새없이 비춥니다. 카메라가 정말 정신없이 움직이는데, 그렇다고 등장인물들 사이의 관계나 대화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며 모든 상황이 중구난방으로 따로 노는 느낌을 줍니다. 하나의 스토리라인에 집중하지도, 다양한 인물의 관계를 효과적으로 잡아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엔딩은 말 그래도 '재미도 감동도 없다'는 느낌을 줍니다. 뭔가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느낌을 주는데 그 메시지가 명확하지도 효과적이지도 않습니다.
배우 출신 감독의 데뷔작에 대단한 기대를 걸 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대규모의 투자와 홍보가 이루어지는 것 같아서 혹시나 했는데 근래 이렇게 완성도가 떨어지는 영화는 처음 보는군요.
별점: ★☆



덧글
카큔 2013/10/18 23:47 # 답글
솔직히 재미없었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부분을 제대로 잡지도, 보여주지도 못하면서 재미도 없달까요...
하경 2013/10/19 01:52 #